코스피, ECB 호재에 2%대 '급등'…IT·車·조선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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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유럽중앙은행(ECB)의 무제한 국채매입 발표에 힘입어 2% 이상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도 510선을 되찾았고,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48.34포인트(2.57%) 뛴 1929.58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4일 이후 3거래일만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6일(현지시간) 정례 금융 통화정책 후 기자회견에서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재정위기 국가들의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기로 했다"며 "유통시장에서 만기 1~3년 단기 국채를 중심으로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뉴욕증시와 유럽증시가 1~4% 이상씩 급등한데 이어 국내증시도 화답했다. 장 후반까지 상승폭을 확대하며 1930선에 바짝 다가섰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무디스에 이어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상향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도 커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72억원, 4141억원씩 순매수하며 쌍끌이에 나섰다. 개인은 7347억원을 순매도했다.
차익 거래도 장중 순매수로 바껴 917억원 매수세가 유입됐다. 비차익 거래는 327억원 매도 우위였지만 전체 프로그램은 589억원 매수 우위였다.
전기가스(-0.40%)와 통신(-0.47%) 등 내수주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함께 뛰었다. 외국인과 기관의 관심을 함께 받은 전기전자 업종은 4.08% 강세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52%, 7.66% 급등세를 연출했다.
운수장비 업종 내에서는 자동차와 조선주가 동반 강세였다. 현대차는 3.74%, 기아차는 1.53% 뛰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4%대 오름세를 나타냈고, 현대미포조선은 8.61% 급등했다.
철강금속을 비롯 기계 유통 건설 금융 은행 증권 등 업종이 1~3% 이상씩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510선을 되찾았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4.15포인트(0.82%) 오른 510.87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1억원, 127억원씩 순매수했고 개인은 19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3.50원 내린 1130.30원에 마감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48.34포인트(2.57%) 뛴 1929.58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4일 이후 3거래일만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6일(현지시간) 정례 금융 통화정책 후 기자회견에서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재정위기 국가들의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기로 했다"며 "유통시장에서 만기 1~3년 단기 국채를 중심으로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뉴욕증시와 유럽증시가 1~4% 이상씩 급등한데 이어 국내증시도 화답했다. 장 후반까지 상승폭을 확대하며 1930선에 바짝 다가섰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무디스에 이어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상향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도 커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72억원, 4141억원씩 순매수하며 쌍끌이에 나섰다. 개인은 7347억원을 순매도했다.
차익 거래도 장중 순매수로 바껴 917억원 매수세가 유입됐다. 비차익 거래는 327억원 매도 우위였지만 전체 프로그램은 589억원 매수 우위였다.
전기가스(-0.40%)와 통신(-0.47%) 등 내수주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함께 뛰었다. 외국인과 기관의 관심을 함께 받은 전기전자 업종은 4.08% 강세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52%, 7.66% 급등세를 연출했다.
운수장비 업종 내에서는 자동차와 조선주가 동반 강세였다. 현대차는 3.74%, 기아차는 1.53% 뛰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4%대 오름세를 나타냈고, 현대미포조선은 8.61% 급등했다.
철강금속을 비롯 기계 유통 건설 금융 은행 증권 등 업종이 1~3% 이상씩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510선을 되찾았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4.15포인트(0.82%) 오른 510.87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1억원, 127억원씩 순매수했고 개인은 19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3.50원 내린 1130.30원에 마감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