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중앙銀, "ECB 국채매입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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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중앙은행이 유럽중앙은행(ECB) 국채매입 결정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옌스 바이트만 총재는 6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 결정에 반대했다고 분데스방크가 밝혔다.
분데스방크는 이날 이메일 보도자료를 내고 "바이트만 총재는 ECB의 국채매입이 돈을 찍어서 회원국을 직접 지원하는 것에 가까운 것으로 간주한다"라며 이 같이 전했다.
이 은행은 이어 "통화 정책이 재정 정책에 종속될 위험이 있다"며 "국채매입을 통한 시장 개입이 유로존의 물가 안정을 방어하기 위한 통화정책의 역량을 위태롭게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바이트만 총재는 ECB가 물가 안정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을 요구해왔으며, 최근에는 ECB의 시장 개입 방침에 반발해 ECB 집행이사직에서 물러날 가능성을 내비쳤다고 독일 언론이 보도했다.
한편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6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에서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후 기자회견에서 "유통시장에서만 만기 1∼3년 단기 국채 중심으로 매입할 것"이라면서 이는 ECB의 위임받은 권한내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채 매입에 따른 시중의 유동성 팽창을 막기 위해 예금 등으로 자금을 재흡수하는 불태화(sterilization)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국채 매입이 채권시장의 왜곡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유로존의 물가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파괴적인 시나리오를 막기 위해 최대한 효과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옌스 바이트만 총재는 6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 결정에 반대했다고 분데스방크가 밝혔다.
분데스방크는 이날 이메일 보도자료를 내고 "바이트만 총재는 ECB의 국채매입이 돈을 찍어서 회원국을 직접 지원하는 것에 가까운 것으로 간주한다"라며 이 같이 전했다.
이 은행은 이어 "통화 정책이 재정 정책에 종속될 위험이 있다"며 "국채매입을 통한 시장 개입이 유로존의 물가 안정을 방어하기 위한 통화정책의 역량을 위태롭게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바이트만 총재는 ECB가 물가 안정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을 요구해왔으며, 최근에는 ECB의 시장 개입 방침에 반발해 ECB 집행이사직에서 물러날 가능성을 내비쳤다고 독일 언론이 보도했다.
한편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6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에서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후 기자회견에서 "유통시장에서만 만기 1∼3년 단기 국채 중심으로 매입할 것"이라면서 이는 ECB의 위임받은 권한내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채 매입에 따른 시중의 유동성 팽창을 막기 위해 예금 등으로 자금을 재흡수하는 불태화(sterilization)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국채 매입이 채권시장의 왜곡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유로존의 물가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파괴적인 시나리오를 막기 위해 최대한 효과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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