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해외직소싱 공동 개발로 가격을 낮춘 ‘반값 콜라’를 선보인다.

이마트는 6일 세계 최대 규모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전문 음료회사인 미국 코트사와 공동 개발한 ‘베스콜라’(사진)를 출시했다.

355㎖ 6개들이가 2450원으로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코카콜라보다 33%가량 저렴하고, 편의점 가격보다는 최대 66% 싸다는 설명이다.

100㎖ 기준 115원으로, 2007년 선보인 자체상표(PL) 상품 ‘이마트 콜라(190㎖·6개들이)’보다 15%가량 싸다. 롯데마트 콜라(100㎖당 126원), 홈플러스 콜라(100㎖당 131원)보다도 저렴하다.

베스콜라는 코트사와 이마트가 수십 번의 테스트를 거쳐 탄산의 양과 계피의 배합 등을 조정하며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한 음료다.

이마트 해외소싱 담당 상무가 20여 차례 코트사를 방문하면서 제품을 개발했고, 이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40여 차례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쳤다. 베스콜라의 매출 목표는 연 15억원이다. 코카콜라에 이은 매출 2위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코트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베스콜라에 이어 다른 음료에서도 ‘반값 음료’ 시리즈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마트 콜라도 당분간 계속 판매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