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측이 6일 오후 3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면서 그의 대권 출마 선언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원장은 현재 대선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고도 지지율 투톱을 유지하고 있어 유력 대선주자로 꼽힌다.

그는 우리나라 보안 1세대 기업인이자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개발자로 유명하다. 서울대 의대를 나왔지만 전혀 다른 분야에서 성공해 '도전적인 엘리트'라는 평도 받은 바 있다. 안 원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주)안철수연구소(현재 안랩)을 창립했다.

그러나 정치경력이 전무해 정치인 안철수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그의 정치적 행보는 지난해 9월1일 서울시장 출마설이 불거진 데 이은 두 번째다.

안 원장은 지난 7월19일 서적 '안철수의 생각'을 발간한 뒤 각계 원로들을 잇따라 회동하며 향후 행보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 측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대선을 앞두고 최근 검증 공세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안 원장 측이 정치 행보와 관련된 문제로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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