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오전 중미 코스타리카 서부지역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22명이 부상했다.

지진 진앙은 코스타리카 수도 산호세에서 140㎞ 떨어진 곳으로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 규모를 애당 7.9에서 7.6으로 낮췄다.

사망자 2명 중 한 명은 공사장에서 일하다 벽이 덮쳐 변을 당했고 나머지 한 명은 심장마비로 숨졌다.

지진이 발생한 뒤로 코스타리카와 파나마, 니카라과에 한때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또 지진 여파로 산호세에서 일시 정전 사태가 벌어졌고 거리에서 전신주들이 흔들리는 모습이 목격됐다.

현지 TV는 지진에 놀라 실신한 사람들의 모습을 내보내기도 했다. 산호세 내 학교에서는 학생과 교사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고 휴대전화 통화가 일시 중단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스타리카에서는 2009년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해 40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1991년에도 규모 7.6의 강진으로 47명이 숨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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