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는 5일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를 앞두고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날보다 6센트(0.1%) 오른 배럴당 95.36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80센트(0.7%) 빠진 배럴당 113.38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ECB는 6일 열리는 월례 통화정책 회의에서 유로존 국채 매입 재개 계획을 발표하고 금리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독일 분데스방크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위험국 국채 매입을 재개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유럽연합(EU) 전문매체 'EU 옵서버'가 전날 보도했다.

드라기 총재는 지난 3일 유럽의회 의원들과의 비공개 회의에서 ECB가 단기 국채뿐 아니라 최장 3년 만기 국채까지 매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할 경우 이란이 중동의 미군 기지를 보복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긴장이 고조된 것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금값은 약세로 돌아섰다.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2달러(0.1%) 떨어진 온스당 1,69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이 부양책을 내놓게 되면 금값의 추가상승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