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통큰 투자' 성종제 대표 '동탑훈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中企 기술혁신대전'개막
CNT 방열 도료 개발…국내 조명 조달시장 석권
구본급 교수 '근정포장'…대전공고 '대통령표창'
CNT 방열 도료 개발…국내 조명 조달시장 석권
구본급 교수 '근정포장'…대전공고 '대통령표창'
2년여에 걸쳐 CNT 응용기술 개발을 끝마친 덕분에 창업 12년째인 지난해 약 2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국내 LED 조명 조달시장을 평정했다. 성 사장은 “당시 투자는 중소기업으로서는 감당하기 벅찬 수준이었다”며 “적기에 투자한 덕분에 투자금도 회수하고 조명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탄탄히 굳힐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혁신기술 성과를 포상하고 중소기업인의 기술 개발 의욕을 북돋우기 위한 ‘제13회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이 290여 기업 및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5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중소기업청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술, 미래를 여는 기술 인재’라는 슬로건 아래 7일까지 계속된다.
최고 영예인 동탑산업훈장은 CNT 방열도료를 개발한 엘이디라이팅이 수상했다. CNT 방열도료는 발열 부품인 히트싱크(heatsink)를 쓰지 않아도 돼 조명 디자인 자유도는 높이고 온도는 낮춰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성 사장은 “CNT 도료를 반사판에 바르기만 하면 조명에서 나오는 열을 외부로 효율적으로 배출시킬 수 있다”며 “조명 크기는 20% 작게, 온도는 38%(가로등 보안등 기준) 낮출 수 있는 혁신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기술을 앞세워 민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함으로써 올해 400억원, 내년 8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근정포장’은 구본급 한밭대 교수가 차지했다. 산학 공동 기술개발 과제 등을 통해 소자, 시스템, 산업기기 분야에서 중소기업 기술 향상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혁신기술을 보유한 우수 기업에 주어지는 ‘기술혁신상 대통령상’은 권영철 사장이 이끄는 대우발전파워에 돌아갔다. 군용 발전기를 만드는 이 회사는 크기와 소음은 작으면서도 연료 효율이 좋은 발전기를 생산, 미국 국방부와 아프리카 등에 수출함으로써 수입 대체 및 무역 증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전공업고는 ‘기술인재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중기청이 시행하는 중소기업 특성화고 육성사업에서 2년 연속 우수 학교로 선정된 점이 반영됐다.
송종호 중소기업청장은 “기술혁신대전은 중소기업 R&D의 현주소를 확인함으로써 중소기업 경쟁력의 핵심 원천인 ‘기술혁신’과 ‘기술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대내외에 알리고 중소기업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