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달러(한화 11억3300만 원) 이상의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자가 8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은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4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00만 달러 이상 보유자가 3519명이었다고 5일 밝혔다.

이중 미성년자인 만 20세 미만은 총 8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명 증가했다.

가장 많은 상장사 주식을 가진 미성년자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인 허용수 GS전무의 초등생 장남과 차남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각각 4690만 달러와 1910만 달러 어치를 보유했다.

이어 허 회장의 친동생인 허태수 GS홈쇼핑 사장의 초등생 딸이 1560만 달러 어치를 보유해 3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정몽진 KCC그룹 회장의 고교생 장남(1130만 달러), 구자일 일양화학 회장의 손자(1130만 달러),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조카(1070만 달러) 등 1000만 달러 어치가 넘는 상장사 주식을 가진 미성년자는 총 6명이었다.

이들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의 사위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대표의 초등생 아들(450만 달러)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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