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소송에서 나온 애플과 삼성의 미국 소송 평결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제품 선호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KBS 1라디오 프로그램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가 여론조사기관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만 20~59세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국 소송 평결 이후 휴대전화 선호도가 바뀌지 않았다는 응답이 58%로 절반 이상이었다고 5일 밝혔다.

기존에 아이폰을 선호했으나 앞으로 안드로이드폰을 선택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6.4%, 반대의 경우는 8.2%였다.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응답한 327명 가운데 아이폰 사용자는 18%,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는 51%였다.

기타 단말기는 31%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교체 주기에 대해서는 2년에 1번이라는 답변이 전체 응답자의 43%로 가장 많았고, 이어 1년에 1번(23%), 신제품 출시 때마다(7%), 1년에 2번(6%) 순이었다.

3년 이상 장기사용한다는 응답은 6%에 불과했다.

휴대전화 단말기를 바꾸는 이유로는 새로운 단말기 기능을 이용해보고 싶어서가 23%로 가장 많았고, 휴대전화 약정 기간이 만료돼 교체한다는 응답이 21%였다.

이번 설문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틀간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com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