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승용차 '골프'의 7세대 모델을 출시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골프의 신형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골프는소형차 비틀의 후속 모델로 1974년 출시후 6세대 모델까지 세계 시장에서 모두 2900만 대 팔렸다.

회사 측은 골프 출시를 계기로 오는 2018년까지 연간 총 판매량 1000만 대를 돌파해 도요타와 GM을 제치고 세계 1위의 자동차 제조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갖고있다.

신형 골프는 6세대보다 차체 길이가 5.69㎝ 길어지고 폭은 1.32㎝ 늘어났다. 반면 무게는 100㎏ 가벼워졌다. 연비와 배기가스 배출량도 개선됐다.

140마력의 휘발유 모델은 1km당 112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유럽연합 기준을 준수했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선 폭스바겐의 야심찬 전략과 달리 부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뒤스부르크·에센 대학 자동차연구소의 페르디난드 두덴회퍼 소장은 "유럽 (소형차) 시장은 완전히 포화상태여서 골프는 폭스바겐 그룹 내 다른 차종과도 경쟁해야 할 것"이라며 "골프는 미래 성장의 동의어가 아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그룹의 성장도 우려되는 요인 중 하나다. 현대·기아차는 적극적인 판촉행사와 환율 이점을 활용해 경기 침체에도 불구, 세계 시장에서 활약해왔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