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의 시장경제' 시카고학파의 대반격…"美 복지실험이 금융위기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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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총회 현장취재
정부의 과도한 시장개입 국민 복지병만 키워
각국 350여명 참석…케인스학파에 총공세
정부의 과도한 시장개입 국민 복지병만 키워
각국 350여명 참석…케인스학파에 총공세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외치는 시카고학파의 이번 총회에는 세계 각국에서 학자와 경제계 인사 350여명이 몰려들어 유권자들의 복지 욕구, 갈수록 늘어나는 정부의 간섭과 개입을 정조준했다. 금융위기 이후 재정 투입과 통화 확대를 통한 글로벌 경기부양책으로 다시 득세한 케인스학파에 대한 대반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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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은행가인 라스 크리스텐슨 삭소뱅크 공동 대표는 “덴마크 전체 인구 중 연금생활자, 실업자 등 부양받아야 할 인구는 200만명이 넘는다”며 지나친 복지를 비판했다.
피터 보이트케 미국 조지메이슨대 교수는 “재정과 통화정책 확대로 경제의 결함을 수정할 수 있다는 믿음은 환상”이라며 케인스식 정책들이 근본적으로 부실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케인스식 정책은 수요 관리에 집착해 장기적 정책 비용을 무시한다”고 공격했다. 멜처 교수는 “케인스주의자들은 돈이 어떻게 효율적으로 배분되는지는 염두에 두지 않는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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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 몽 펠르랭 소사이어티
자유주의 경제학자 프리드리히 하이에크가 1947년 39명의 경제·역사·철학자들을 스위스 몽 펠르랭으로 소집해 창립했다. 2차대전 직후 공산주의와 케인스학파에 대항하려는 게 목적이었다. 이후 자유 시장경제학파를 상징하는 모임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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