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밤샘근무 45년만에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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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주간2교대제 등 임협 합의
현대자동차가 국내 완성차업계 최초로 2013년부터 밤샘 근무를 없애는 주간 연속 2교대 근무에 들어간다.
1967년 12월 회사 창립 이후 45년 만에 심야근무가 사라진다는 점에서 자동차업계 전반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올 전망이다.
현대차 노사는 30일 제21차 본교섭에서 현재 평일 근무(주·야간조 10+10시간 근무) 기준의 생산능력, 생산량 유지, 임금 보전을 포함한 ‘8시간+9시간’ 주간 2교대 근무 형태에 전격 합의하는 등 올해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지난 5월10일 상견례를 시작한 지 113일 만이다.
주간 2교대 시행 시기는 내년(2013년) 3월4일부터로 하고, 이에 앞서 내년 1월7일 2주일간 전 공장 시범 실시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새 제도는 밤 12시 이후의 심야근무를 없애는 대신 오전 6시40분부터 다음날 새벽 1시10분까지 1, 2조로 나눠 각각 8시간과 9시간(잔업 1시간 포함)씩 모두 17시간 일하는 근무 형태다.
그동안 현대차 근로자는 주간조(오전 8시~오후 6시50분)와 야간조(오후 9시~다음날 오전 8시)로 나눠 10시간씩 주야로 맞교대하는 방식으로 일해왔다. 노사는 이 제도 도입으로 줄어든 3시간분에 대해서는 시간당 생산대수(UPH)를 30대 늘리고, 휴일 근무와 라인 배치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추가 작업시간을 확보해 생산량을 늘리기로 잠정 합의했다. 월급제 도입에도 합의, 10년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노사는 임금 9만8000원 인상(기본급 대비 5.4%, 호봉 승급분 포함), 수당 3000원 인상, 성과급 350%+900만원, 사업목표 달성 장려금 150%+60만원(전통시장 상품권 10만원 포함) 지급, 사회공헌기금 50억원 조성 등에도 합의했다. 노조는 9월3일 전 조합원을 상대로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에 들어간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1967년 12월 회사 창립 이후 45년 만에 심야근무가 사라진다는 점에서 자동차업계 전반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올 전망이다.
현대차 노사는 30일 제21차 본교섭에서 현재 평일 근무(주·야간조 10+10시간 근무) 기준의 생산능력, 생산량 유지, 임금 보전을 포함한 ‘8시간+9시간’ 주간 2교대 근무 형태에 전격 합의하는 등 올해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지난 5월10일 상견례를 시작한 지 113일 만이다.
주간 2교대 시행 시기는 내년(2013년) 3월4일부터로 하고, 이에 앞서 내년 1월7일 2주일간 전 공장 시범 실시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새 제도는 밤 12시 이후의 심야근무를 없애는 대신 오전 6시40분부터 다음날 새벽 1시10분까지 1, 2조로 나눠 각각 8시간과 9시간(잔업 1시간 포함)씩 모두 17시간 일하는 근무 형태다.
그동안 현대차 근로자는 주간조(오전 8시~오후 6시50분)와 야간조(오후 9시~다음날 오전 8시)로 나눠 10시간씩 주야로 맞교대하는 방식으로 일해왔다. 노사는 이 제도 도입으로 줄어든 3시간분에 대해서는 시간당 생산대수(UPH)를 30대 늘리고, 휴일 근무와 라인 배치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추가 작업시간을 확보해 생산량을 늘리기로 잠정 합의했다. 월급제 도입에도 합의, 10년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노사는 임금 9만8000원 인상(기본급 대비 5.4%, 호봉 승급분 포함), 수당 3000원 인상, 성과급 350%+900만원, 사업목표 달성 장려금 150%+60만원(전통시장 상품권 10만원 포함) 지급, 사회공헌기금 50억원 조성 등에도 합의했다. 노조는 9월3일 전 조합원을 상대로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에 들어간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