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치료를 처음 받아 봤는데 신기하고 놀라웠어요.”

‘2012 안티에이징 엑스포’를 찾은 이현아 씨(23)는 30일 차(CHA)의과학대 통합의학대학원 임상미술치료학과가 무료로 제공한 미술 치료(사진)를 받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씨는 “미술 치료가 생소했는데 직접 받아보니 스트레스를 이렇게 치료할 수도 있구나 싶어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간단한 검사였지만 심리 상태를 잘 맞히는 것 같다”며 “최근 ‘힐링’ 열풍이 불고 있는데 이번 상담으로 치유가 되는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씨뿐만이 아니다. 이날 100여명의 관람객들이 미술 상담을 받았다. 이들이 받은 것은 ‘HTP 검사’. 집, 나무, 사람을 그리게 한 후 현재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슬기 차의과대 미술치료사는 “미술 치료에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검사로 관람객들에게 간단한 심리 상담을 해주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술 상담 가격은 평균 10만원 수준. 하지만 차의과대학은 이번 안티에이징 엑스포에서 무료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김선현 차의과학대 임상미술치료학과 교수는 “미술 치료는 음악·무용·놀이치료, 레크리에이션, 심리극을 망라하는 통합의학”이라며 “유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층에 적용되고 환자의 심리를 진단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어 최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