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 소년, 해변 산책하다가 주운 돌 대박
영국의 8세 소년이 '바다의 로또'로 불리는 ‘용연향’(앰버그리스)을 발견해 화제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주요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남부 해안도시 본머스에 사는 찰리 나이스미스(8)는 헹기스트베리 헤드에 있는 해변을 산책하던 중 광택이 나는 노르스름한 덩어리 하나를 발견했다.

그리고 찰리가 발견한 그 덩어리는 바로 용연향이었다.

앰버그리스로 불리는 대표적인 동물성 향료 용연향은 향유고래의 창자 속에 생기는 이물질이다. 고래가 바다에서 이를 배출하면 해상에 떠다니거나 해안으로 밀려와 발견되기도 한다.

용연향은 무게 1파운드당 6300파운드(약 1100만 원)에 거래되고, 이번에 발견된 용연향은 약 2.9kg으로 가격은 무려 7000만 원을 넘어선다.

찰리의 아버지 알렉스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찰리는 자연 속에 있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며 "찰리가 발견한 용연향은 현재 전문가들이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찰리는 이 용연향을 팔아 생긴 수익금을 동물보호소 설립에 투자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