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낙과 사과 반값에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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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가 태풍으로 낙과 피해를 입은 과일 농가 돕기에 나섰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내달 5일까지 전 점에서 낙과한 사과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충북 충주, 전북 장수 등 낙과 피해가 큰 산지로부터 확보한 '사과(4~8입/1봉)'를 정상 상품보다 50%가량 싼 3900원에 판다.
이번에 선보이는 사과는 바닥에 떨어져 겉면에 흠집이 나거나 모양이 불균형하지만, 맛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마트 측의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 물량으로 200t을 준비했다.
이마트는 같은 기간 '태풍 피해 과수 농가 돕기 캠페인'을 연다.
이번 캠페인은 태풍으로 어려움에 처한 과수농가를 돕기 위해 사과 주요 산지 200여 과수농가와 협의를 거쳐 진행하는 행사다.
이마트는 장수, 예산, 문경 등 주요 산지에서 낙과된 사과 중 20만개를 선별해 6000원(11입 이내)에 판매한다. 정상 상품이 8900원(5~8입, 1.3kg)인 것을 감안하면 50%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총 행사 물량은 400t 규모다.
하광옥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출하를 앞둔 사과들이 태풍으로 인해 한순간에 낙과가 돼버린 과수농가의 시름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배도 주요 산지에서 60% 이상 낙과 피해가 발생해 추후 배 농가돕기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7~28일 강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사과, 배 등 주요 과일 농가가 낙과 피해를 입었다.
대표 사과 산지 중 충북 충주와 전북 장수에서 각 20%, 40%의 사과가 떨여졌고 주요 배 산지인 전남 나주에서는 60% 이상의 낙과 피해를 입었다.
2003년 태풍 '매미'로 인한 낙과 피해가 30% 정도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볼라벤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9년 만에 최고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내달 5일까지 전 점에서 낙과한 사과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충북 충주, 전북 장수 등 낙과 피해가 큰 산지로부터 확보한 '사과(4~8입/1봉)'를 정상 상품보다 50%가량 싼 3900원에 판다.
이번에 선보이는 사과는 바닥에 떨어져 겉면에 흠집이 나거나 모양이 불균형하지만, 맛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마트 측의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 물량으로 200t을 준비했다.
이마트는 같은 기간 '태풍 피해 과수 농가 돕기 캠페인'을 연다.
이번 캠페인은 태풍으로 어려움에 처한 과수농가를 돕기 위해 사과 주요 산지 200여 과수농가와 협의를 거쳐 진행하는 행사다.
이마트는 장수, 예산, 문경 등 주요 산지에서 낙과된 사과 중 20만개를 선별해 6000원(11입 이내)에 판매한다. 정상 상품이 8900원(5~8입, 1.3kg)인 것을 감안하면 50%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총 행사 물량은 400t 규모다.
하광옥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출하를 앞둔 사과들이 태풍으로 인해 한순간에 낙과가 돼버린 과수농가의 시름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배도 주요 산지에서 60% 이상 낙과 피해가 발생해 추후 배 농가돕기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7~28일 강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사과, 배 등 주요 과일 농가가 낙과 피해를 입었다.
대표 사과 산지 중 충북 충주와 전북 장수에서 각 20%, 40%의 사과가 떨여졌고 주요 배 산지인 전남 나주에서는 60% 이상의 낙과 피해를 입었다.
2003년 태풍 '매미'로 인한 낙과 피해가 30% 정도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볼라벤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9년 만에 최고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