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의 소비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신규 실업자 수가 증가한 영향으로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3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2.24포인트(0.55%) 떨어진 13,035.24에서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8.54포인트(0.57%) 하락한 1,402.4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19.17포인트(0.62%) 내린 3,062.02를 각각 기록 중이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전주와 같은 37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신규실업자 수는 2주 연속 증가세에서는 벗어났지만 시장 예측치 37만명보다는 많아 고용 회복세가 주춤한 것 아니냐는 전망을 불러왔다.

주간 신규 실업자의 4주 이동 평균은 37만250명으로 최근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아직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어 고용을 본격적으로 늘리지 않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비해 지난달 소비지출은 전달보다 0.4% 늘어나 올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시장 예상치 0.5%보다는 낮은 것이나 최근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나타낸 것이다.

개인소득은 0.3% 늘어 전달과 같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7센트(0.39%) 떨어진 배럴당 95.12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주종국 특파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