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월대비 2.4% 상승..건설경기 회복 기대

미국의 주택거래 추이를 보여주는 지표인 잠정 주택매매 지수가 최근 2년여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매매계약이 체결된 주택을 토대로 작성한 잠정 주택매매 지수(2001년=100)가 전달보다 2.4% 상승한 101.7로 조사됐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1.0%)보다 높은 상승폭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데다 집값이 부동산 구입 붐이 일었던 때에 비해 여전히 낮은 상태여서 주택구매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아직 주택거래의 상당수가 압류주택으로 조사되는 등 본격적인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RBS증권의 오마어 샤리프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발표되는 지표는 모두 주택경기의 호조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현재 미국 경제 가운데 가장 밝은 부문 가운데 하나가 주택경기"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승관 특파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