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참의원이 한국의 독도 '불법점거'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상원 격인 참의원은 29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 사죄 요구와 관련, 비난 결의안을 민주당과 자민당, 공명당 등의 찬성으로 채택했다.

참의원은 결의문에서 독도를 "우리나라(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규정하며 한국의 독도 불법 점거를 조속히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참의원은 독도가 한국 영해에 포함됨을 분명히 밝힌 1952년 '이승만 라인(평화선)' 설정에 대해서도 "국제법을 어기고 어업관할권을 일방적으로 주장했다"면서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의원은 지난 24일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 사죄 요구에 대한 비난 결의문을 채택하고 "조속히 불법점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통령의 일왕 사죄 요구 발언에 대해 "우호국의 국가 원수가 행한 매우 무례한 발언으로 결단코 용인할 수 없다"며 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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