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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 학력 나보다 떨어져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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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주택 조사'숨은 진실'
    기혼여성 대학졸업장 취업하는데 도움안돼
    ‘남편은 나보다 가방끈이 길어야 한다는 여성들의 고정관념이 흔들리고 있다, 기혼여성 중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 고용에 유리하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각계 연구자들이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 총조사를 활용해 찾아낸 ‘숨은 진실’들이다. 통계청이 30일 개최하는 ‘인구주택 및 농림어업총조사 마이크로 자료 활용 논문대회’에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개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박현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교수와 김경준 고려대 교수는 학력 차이와 결혼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한국 여성이 자신보다 고학력인 남성과 결혼하는 경우는 1970년 전체 결혼의 46.4%에 달했다. 하지만 2010년 이 비율은 24.0%로 줄었다.

    반면 자신보다 교육 수준이 낮은 남성과 결혼한 사례는 같은 기간 1.6%에서 13.1%로 크게 높아졌다. 여성들의 학력이 높아져 남편 학력에 덜 구애받기 시작한 것이다.

    학력별로는 전문대를 졸업한 사람과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사람 간 결혼 장벽이 가장 낮았다. 하지만 중졸과 고졸 간 결혼은 1970년대나 지금이나 가장 이뤄지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창환 캔자스대 교수는 ‘교육 혼인 그리고 한국여성의 고용률과의 관계’란 논문에서 “여성이 대학을 졸업하면 고용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 생각이지만 미혼일 때에 한해서만 그렇다”고 분석했다.

    1985~1990년엔 대졸 기혼 여성의 고용 비율이 고졸 기혼 여성보다 높았지만 2005년부터는 통계적으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자녀 교육에 대한 압박이 고학력 여성일수록 크고, 사회구조상 보육과 근로를 겸하기 어렵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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