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사진)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사무소를 낸다.

중기중앙회는 다음달 12일 김 회장과 서병문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회원 단체장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LA 현지에서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중기중앙회가 해외에 사무소를 내기는 1962년 창립 이후 50년 만에 처음이다.

김 회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미국 시장 진출을 원하는 중소기업들이 많지만 이들이 요구하는 서비스를 KOTRA가 모두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LA사무소는 중소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한국 기업들이 가장 많이 진출해 있는 곳이 LA이고 각종 전시회 등도 인근에서 많이 열리기 때문에 LA에 우선 사무실을 두게 된 것”이라며 “진행 상황을 봐가며 다른 곳에 사무소를 추가 설치하는 문제도 신중히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