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안티에이징 엑스포] 40~50대 탈모치료, 시기 놓치면 효과 뚝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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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페시아, 효능 뛰어나…탈모방지 샴푸, 발모효과 없어
프로페시아, 효능 뛰어나…탈모방지 샴푸, 발모효과 없어
국내 탈모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탈모 인구의 증가와 함께 탈모샴푸 시장 역시 1300억원 이상 규모로 추산될 정도로 커졌다. 매년 13~14%씩 성장하는 추세다. 하지만 발모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제품의 사용으로 탈모 치료시기를 놓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는 약물만으로 치료가 힘든 중기 이상의 탈모로 진행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샴푸제품 중에서도 ‘탈모방지 및 양모 효과’를 목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인정을 받은 제품들은 의약외품으로 분류된다. 양모 효과로 인해 모발 건강에 보조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유전적인 영향으로 나타나는 남성형 탈모는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되는 진행성 질환이다. 때문에 전문적인 치료 없이 탈모방지샴푸에만 의존하게 되면 치료시기를 놓쳐 심각한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문제는 탈모가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질환임에도, 탈모방지샴푸 등 탈모 관련 제품들의 발모 효과에 대한 근거 없는 믿음으로 전문적인 탈모 치료시기를 놓치는 데 있다. 최근 대한피부과학회 조사 결과 탈모방지샴푸 등 비의학적인 치료법에 대한 만족도는 10% 정도로 매우 낮다. 하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병원 방문 전 치료 목적으로 탈모방지샴푸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중 상당수는 탈모가 진행되고 1년 이상 지난 뒤에야 병원을 방문했다. 의약외품으로 등록된 탈모방지 샴푸는 사실 발모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두피를 청결하게 하면서 모발에 주는 양모의 효과는 있으나 탈모 방지 및 치료 효과는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미 탈모가 진행돼 치료가 필요하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검증된 의학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현재 의학적으로 탈모 치료를 검증 받은 제품은 경구약인 피나스테리드 제제 프로페시아와 바르는 약 미녹시딜이 대표적이다. 피나스테리드 제제는 남성형 탈모 치료제로 탈모를 유발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의 생성을 억제, 복용 후 90% 정도의 환자에게서 탈모증상 중단 효과를 보인다. 또 70%가량의 환자에게서는 발모 효과가 나타났다. 6개월 이상 복용해야 발모 약효를 볼 수 있다. 미녹시딜 제제는 바르는 치료제로 두피에 직접 도포하고 4~6개월 후 효과를 볼 수 있다.
탈모 치료는 시기를 놓치면 심각해질 뿐 아니라 탈모가 더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치료효과 역시 낮아진다. 탈모 초기의 경우 프로페시아(피나스테리드)와 같은 탈모 치료제만으로도 탈모 치료에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탈모가 중후기로 진행된 경우에는 약물 치료 외에 모발이식 등의 수술적 치료법을 고려해야 한다.
황성주 황성주털털한피부과 원장은 “탈모 증상이 나타날 때 가장 먼저 탈모 샴푸와 같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을 떠올리기 쉽지만 탈모 치료의 가장 중요한 점은 얼마나 빨리 자신에게 맞는 의학적 치료를 받느냐에 달려 있다”며 “진행성 질환인 탈모는 시간이 갈수록 치료가 힘들어진다. 평소 두피를 청결히 관리하고 의사와 상담을 통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샴푸제품 중에서도 ‘탈모방지 및 양모 효과’를 목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인정을 받은 제품들은 의약외품으로 분류된다. 양모 효과로 인해 모발 건강에 보조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유전적인 영향으로 나타나는 남성형 탈모는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되는 진행성 질환이다. 때문에 전문적인 치료 없이 탈모방지샴푸에만 의존하게 되면 치료시기를 놓쳐 심각한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문제는 탈모가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질환임에도, 탈모방지샴푸 등 탈모 관련 제품들의 발모 효과에 대한 근거 없는 믿음으로 전문적인 탈모 치료시기를 놓치는 데 있다. 최근 대한피부과학회 조사 결과 탈모방지샴푸 등 비의학적인 치료법에 대한 만족도는 10% 정도로 매우 낮다. 하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병원 방문 전 치료 목적으로 탈모방지샴푸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중 상당수는 탈모가 진행되고 1년 이상 지난 뒤에야 병원을 방문했다. 의약외품으로 등록된 탈모방지 샴푸는 사실 발모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두피를 청결하게 하면서 모발에 주는 양모의 효과는 있으나 탈모 방지 및 치료 효과는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미 탈모가 진행돼 치료가 필요하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검증된 의학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현재 의학적으로 탈모 치료를 검증 받은 제품은 경구약인 피나스테리드 제제 프로페시아와 바르는 약 미녹시딜이 대표적이다. 피나스테리드 제제는 남성형 탈모 치료제로 탈모를 유발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의 생성을 억제, 복용 후 90% 정도의 환자에게서 탈모증상 중단 효과를 보인다. 또 70%가량의 환자에게서는 발모 효과가 나타났다. 6개월 이상 복용해야 발모 약효를 볼 수 있다. 미녹시딜 제제는 바르는 치료제로 두피에 직접 도포하고 4~6개월 후 효과를 볼 수 있다.
탈모 치료는 시기를 놓치면 심각해질 뿐 아니라 탈모가 더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치료효과 역시 낮아진다. 탈모 초기의 경우 프로페시아(피나스테리드)와 같은 탈모 치료제만으로도 탈모 치료에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탈모가 중후기로 진행된 경우에는 약물 치료 외에 모발이식 등의 수술적 치료법을 고려해야 한다.
황성주 황성주털털한피부과 원장은 “탈모 증상이 나타날 때 가장 먼저 탈모 샴푸와 같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을 떠올리기 쉽지만 탈모 치료의 가장 중요한 점은 얼마나 빨리 자신에게 맞는 의학적 치료를 받느냐에 달려 있다”며 “진행성 질환인 탈모는 시간이 갈수록 치료가 힘들어진다. 평소 두피를 청결히 관리하고 의사와 상담을 통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