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눈치보기 끝에 약보합…'태풍 전 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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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다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달 말부터 이어질 정책 이슈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특별한 매매 흐름을 나타내지 않고 지켜보는 모습이었다.
2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54포인트(0.08%) 떨어진 1916.33으로 마쳤다.
뉴욕증시가 눈치보기 끝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 역시 강보합으로 장을 출발한 뒤 장중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며 지루한 공방전을 벌였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오는 31일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9월1일 잭슨홀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전날 삼성전자 급락으로 크게 증가했던 거래대금이 4조원대로 줄어들면서 시장은 다시 관망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프로그램을 통한 외국인 자금 유입세도 멈추면서 개인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매수주체가 없었다. 이날 외국인은 1394억원, 기관은 98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495억원 매수우위였다.
전날 8000억원대 대량 순매수를 했던 프로그램도 매도로 돌아서 이날 543억원 어치를 팔았다. 차익거래가 496억원, 비차익거래가 47억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는 전날 애플과의 소송 패배 여파로 7% 이상 급락했지만 이날은 반등하며 1.27% 올랐다. 포스코, 현대모비스, 신한지주도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 기아차, LG화학, 삼성생명, 현대중공업은 떨어졌다.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전국에 태풍 특보가 내려져 있는 가운데 손해보험주의 주가는 오히려 올랐다. 한화손해보험이 6.94%, LIG손해보험이 2.62%, 흥국화재와 삼성화재가 각각 0.63%, 0.43% 상승했다. 태풍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통신주들이 하반기 롱텀에볼루션(LTE) 효과 등에 따른 실적 호전 기대에 힘입어 상승했다. SK텔레콤과 KT가 각각 1.33%, 0.86% 올랐다.
엔씨소프트는 신작게임 '길드워2' 흥행 기대에 3.27%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9개를 포함한 394개 종목이 올랐으며, 410개 종목은 떨어졌다. 98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거래량은 6억100만주, 거래대금은 4조3500억원이었다.
한편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사흘째 약세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0포인트(0.11%) 오른 1136.70원으로 마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2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54포인트(0.08%) 떨어진 1916.33으로 마쳤다.
뉴욕증시가 눈치보기 끝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 역시 강보합으로 장을 출발한 뒤 장중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며 지루한 공방전을 벌였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오는 31일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9월1일 잭슨홀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전날 삼성전자 급락으로 크게 증가했던 거래대금이 4조원대로 줄어들면서 시장은 다시 관망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프로그램을 통한 외국인 자금 유입세도 멈추면서 개인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매수주체가 없었다. 이날 외국인은 1394억원, 기관은 98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495억원 매수우위였다.
전날 8000억원대 대량 순매수를 했던 프로그램도 매도로 돌아서 이날 543억원 어치를 팔았다. 차익거래가 496억원, 비차익거래가 47억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는 전날 애플과의 소송 패배 여파로 7% 이상 급락했지만 이날은 반등하며 1.27% 올랐다. 포스코, 현대모비스, 신한지주도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 기아차, LG화학, 삼성생명, 현대중공업은 떨어졌다.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전국에 태풍 특보가 내려져 있는 가운데 손해보험주의 주가는 오히려 올랐다. 한화손해보험이 6.94%, LIG손해보험이 2.62%, 흥국화재와 삼성화재가 각각 0.63%, 0.43% 상승했다. 태풍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통신주들이 하반기 롱텀에볼루션(LTE) 효과 등에 따른 실적 호전 기대에 힘입어 상승했다. SK텔레콤과 KT가 각각 1.33%, 0.86% 올랐다.
엔씨소프트는 신작게임 '길드워2' 흥행 기대에 3.27%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9개를 포함한 394개 종목이 올랐으며, 410개 종목은 떨어졌다. 98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거래량은 6억100만주, 거래대금은 4조3500억원이었다.
한편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사흘째 약세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0포인트(0.11%) 오른 1136.70원으로 마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