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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공화당 '허리케인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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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예정 전당대회 하루 연기
    4년전도 '불청객' 때문에 곤욕
    허리케인이 4년 만에 또다시 미국 공화당의 전당대회 발목을 잡았다.

    라인스 프리버스 공화당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은 2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탬파 지역의 기상 악화 예보에 따라 5만여명에 달하는 참석자들의 안전을 위해 전당대회 개최일을 27일에서 28일로 하루 연기한다”고 밝혔다. 당초 27일로 예정됐던 미트 롬니 대통령 후보와 폴 라이언 부통령 후보를 공식 추대하는 행사도 하루 늦춰질 전망이다.

    미 기상 당국은 플로리다주로 올라오고 있는 열대성 폭풍 ‘아이작’이 26일 오후 멕시코만에 진입하면서 시간당 75마일의 강풍을 동반하는 1급 허리케인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상당수 공화당 대의원들은 탬파공항에서 발이 묶일 가능성을 우려, 아직 탬파로 출발하지 않고 집에서 기상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공화당 전당대회는 당초 27~30일 나흘간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사흘로 줄어들어 민주당 전당대회 개최 일수와 같아지게 됐다.

    허리케인이 공화당 최대 축제장인 전당대회의 불청객 노릇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4년 전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열린 전당대회 때도 허리케인 ‘구스타프’로 인해 첫날 대회 일정을 대폭 축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존 매케인 대통령 후보는 허리케인 피해를 당한 이재민 돕기에 나섰고, 당시 대통령이었던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아예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게다가 부통령 후보 세라 페일린의 고교생 딸의 임신 사실까지 언론에 공개되는 바람에 전당대회는 완전히 빛을 잃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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