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銀도 이란과 불법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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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법당국, 유니크레디트 조사
이란과 불법 금융거래를 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은행들에 대한 미국 사법당국의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영국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과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독일 코메르츠방크에 이어 이탈리아 유니크레디트은행도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자산 기준으로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유니크레디트가 특정 국가와 불법 자금거래를 한 혐의로 미국 뉴욕검찰과 재무부, 법무부 등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니크레디트는 공시 보고서에서 이런 사실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국가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해당 국가가 이란이라고 말했다.
유니크레디트는 7개월 전에 미국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공개했지만 그동안 언론에는 한번도 이런 내용이 보도되지 않았다고 FT는 전했다.
미 사법당국은 유니크레디트가 이란과 직접 거래했을 뿐만 아니라 이 은행이 7년 전 인수한 독일의 하이포베렌뱅크(HVB) 역시 같은 혐의로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유니크레디트 관계자는 FT와의 인터뷰에서 “HVB가 과거에 이란과 불법적인 거래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독자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며 “현 시점에 섣부른 언급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파이낸셜타임스(FT)는 자산 기준으로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유니크레디트가 특정 국가와 불법 자금거래를 한 혐의로 미국 뉴욕검찰과 재무부, 법무부 등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니크레디트는 공시 보고서에서 이런 사실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국가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해당 국가가 이란이라고 말했다.
유니크레디트는 7개월 전에 미국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공개했지만 그동안 언론에는 한번도 이런 내용이 보도되지 않았다고 FT는 전했다.
미 사법당국은 유니크레디트가 이란과 직접 거래했을 뿐만 아니라 이 은행이 7년 전 인수한 독일의 하이포베렌뱅크(HVB) 역시 같은 혐의로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유니크레디트 관계자는 FT와의 인터뷰에서 “HVB가 과거에 이란과 불법적인 거래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독자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며 “현 시점에 섣부른 언급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