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영국의 이동통신업체인 '허치슨 3G(Hutchison 3G)'에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 장비와 기술을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허치슨3G는 지난 24일 LTE 기지국을 포함한 상용 네트워크 솔루션 수급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2017년까지 영국 내에 LTE 전국망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연내에 영국 메이든헤드에서 LTE 테스트를 거친 뒤 내년부터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영국 진출을 계기로 유럽 LTE 네트워크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한국과 일본,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LTE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 부장은 "이번 계약은 삼성의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GSM(유럽이동통신)의 본고장에서 전략적 파트너를 만났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네트워크 사업을 유럽으로 확대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