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로 개점 17주년을 맞는 광주신세계가 고객이 만족하고 행복한 종합생활문화 기업을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조창현 광주신세계 대표이사는 23일 “복합 쇼핑타운의 한계를 넘어서는 혁신적 하드웨어의 재구성으로 지역민의 생활문화를 한층 더 즐겁고 풍요롭게 디자인하는 종합생활문화 기업이 되겠다”는 경영비전을 제시했다.

조 대표는 이를 위해 “안으로는 편안하고 즐거운 쇼핑공간 제공과 다양한 문화컨텐츠와의 접목을 통한 품격있는 문화 서비스를 제안해 나가고 대외적으로는 지역 최대 종합생활문화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하드웨어의 혁신을 추진하는 등 지역민이 행복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1995년 현지법인으로 출범한 광주신세계는 그동안 지역상품의 판로확대와 사회공헌활동, 장학사업, 문화·예술·체육 지원 사업, 친환경 경영 등 이른바 ‘지역친화 5대 사업’을 추진해왔다.

침구브랜드 ‘운현궁’의 발굴을 시작으로 기능성 화장품 ‘테라이엔씨’, 식음료 ‘동의나라’, 전통한과 ‘시루연’, 수출전문 패션잡화 ‘루미코리아’ 등 광주신세계가 다양한 방법의 상생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 제품과 특산물을 발굴.육성해왔다.

또 지난 17년동안 지역내 결손 및 빈곤가정 아동 수십여명을 대상으로 후원결연을 맺고 매월 지원금을 전달해오는 한편매년 1억원씩 총 17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나눔경영을 실천해오고 있다.

지난 1995년부터 광주비엔날레의 공식 후원사로 매회 1억원 이상의 후원금을 기탁해오고 있으며 지역 신진작가들의 등용문인 ‘광주신세계 미술제’ 지역 생활미술학교로 명성을 얻고 있는 ‘갤러리 아트 클래스’ 등 메세나 활동강화를 통해 지역문화발전에도 기여해오고 있다.

이밖에도 매월 1회 이상의 임직원들의 자발적 환경정화 활동 등으로 2010년 환경부 장관상과 2011년 에너지 절약 광주광역시장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조 대표는 “지역민의 아낌없는 애정과 관심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속적 투자와 확대재생산을 통해 사회적 공헌활동을 강화하는 등 지역과 함께하는 기업상을 심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