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테크(사장 최승용)는 인산 및 유·무기 화합물을 전문으로 연구개발 생산하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다. 본사는 인천 송도에, 공장은 충남 아산에 두고 있다. 친환경 제설제 및 친환경 고형비료와 비료원료를 생산해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엔 과립형태의 친환경 제설제 ‘그린웨이’와 친환경 액상 제설제 ‘런웨이’를 개발했다. 그린웨이는 기존 제설제와 달리 염화칼슘이 전혀 함유되지 않아 부식이 거의 되지 않는 데다 초산염 함유로 생분해도가 높은 친환경 제품이다.

또 기존 제설제에 비해 반응속도가 빠르고 지속성도 우수한 데다 제설 작업 때 분진 날림현상이 없어 작업하기에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제품은 지난 6월 친환경인증 마크를 받았다.

최승용 사장은 “액상제설제 런웨이는 공항 활주로나 골프장 그린에 사용해도 무방할 정도로 염화물이 전혀 함유되지 않은 최고 품질의 제설제”라며 “비료 원료도 다량 함유돼 가로수 등 식물 성장에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연구개발에 성공한 고강도 완효성 친환경 복합비료인 ‘LONG-LIFE CRCF’와 ‘ONE-SHOT CRCF’는 작물에 최적의 영양분을 주는 비료로 인기가 높다. 작물의 성장균형을 위해 질소(N) 인(P) 칼륨(K)뿐 아니라 미량원소 및 유기물이 함유돼 초기 생육과 성장기 작물에 적절한 영양소 공급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 질소인·칼륨 비료는 시비 후 1~2일 내 비가 오면 영양소의 유실이 많아 작물에 균형있는 영양소 공급이 불가능했다. 또 유실된 영양소가 하천으로 흘러 부영양화를 일으켜 환경문제를 유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LONG-LIFE CRCF’와 ‘ONE-SHOT CRCF’는 특수 코팅처리 기술을 접목해 영양소의 용탈 및 유실을 최소화함으로써 균형적인 영양소 공급이 가능해졌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한 번의 시비로 비료효과가 6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지속된다는 것. 또 유실이 거의 없어 하천 부영양화를 일으킬 우려가 없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가로수 및 조경수용으로 공급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의 중”이라며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팜나무 농장에 공급하기 위해 수출협상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이 회사는 매년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입하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를 200억원, 수출은 500만달러 이상을 잡고 있다.

최 사장은 “연구개발 투자와 해외시장 개척을 강화하겠다”며 “2014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