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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과 함께] 코이카, 30개국서 활동 1400여명 봉사단원 취업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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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지원센터 운영

    전화·이메일로 상담…전문 컨설턴트 도움
    이력서 클리닉·모의면접…업종별 채용 설명회도

    정부출연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은 정부 차원의 대외 무상 협력사업을 전담해 실시하는 기관이다. 우리나라와 개발도상국가와의 우호협력관계 및 상호교류를 증진하고 이들 국가 간 경제사회 발전을 지원함으로써 국제개발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1991년 설립됐다.

    코이카는 지난 20년간 한국 전체 양자 공적개발원조(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가운데 거의 절반(46.9%)을 담당했다.

    무상 ODA의 경우 78.4%를 집행해 한국을 대표하는 무상 ODA 수행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는 철저한 연구와 교육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코이카는 정책 연구를 통해 체계적이고 적절한 개발협력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 효과를 높이기 위해 ODA 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코이카 활동이 확대됨에 따라 원조 전문가를 양성하는 전문 교육기관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2010년부터 ODA 교육원도 운영 중이다.

    교육과정은 크게 일반 교육과 사업관리 교육으로 나뉜다. 일반 교육 과정에서는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ODA와 국제개발협력의 기본 개념을 가르치고 있다. 사업관리 교육은 실무자를 대상으로 코이카 사업 수행 체제와 프로젝트 디자인 매트릭스(PDM) 활용을 교육하고 있다.

    1991년 2300만달러 규모였던 KOICA 예산은 2010년 4억5400만달러로 확대됐다. 이는 국제사회에 공헌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ODA 기여외교 의지를 보여준다. 코이카 관계자는 “국민총소득(GNI) 대비 ODA 규모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수준으로 늘리기 위해 코이카의 예산은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이카는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동구, CIS 4개 대륙 61개국 해외봉사단원을 골고루 파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발전과 양국 간 우호관계 증진을 목적으로 현지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교육, 보건, 공공행정, 산업에너지, 농림수산 5개 분야 143개 직종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외봉사단원은 2년간 현지 경험을 통해 지역전문성을 갖추고 글로벌 마인드를 배우게 된다. 또 능숙한 현지어 구사능력과 프로젝트 발굴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고 기획에서 마무리(결과)까지 직접 경험함으로써 기획력, 마케팅, 문제해결 능력, 협동심을 자연스럽게 갖추게 된다. 이렇게 파견된 해외봉사단원은 1990년 이래 8800여명에 달한다. 지금은 1400여명의 단원이 전 세계 30여개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다. 만 20세 이상, 62세 이하의 한국 국민이면 누구나 봉사단으로 지원할 수 있다.

    코이카는 우수한 봉사단원들이 봉사단 생활을 마치고 빠르게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취업전문업체 스카우트와 함께 취업지원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코이카 취업지원센터는 온오프 취업 컨설팅으로 유명하다. 봉사단원들이 전국에 흩어져 있는 점을 고려해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서도 언제든 취업 상담을 할 수 있고 취업동아리와 상시 취업특강도 진행하고 있다. 취업지원센터 내에 전문 커리어컨설턴트가 상주하며 봉사단원들을 돕고 있다. 이들은 서류전형과 면접에서 자주 떨어지는 단원에게는 상담을 통해 이력서 클리닉이나 모의면접을 권장하는 식으로 단원들의 취업을 지원한다.

    취업지원센터는 또 단원별로 적합한 업종 발굴, 채용정보 제공, 업종별 기관 설명회 등을 추진하며 다양한 직업군에 대한 이해도 주기적으로 돕고 있다.

    2009년 방글라데시 봉사단원으로 파견됐던 봉사단원 송재융 씨는 코이카 취업지원센터의 도움으로 취업에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다. 송씨는 방글라데시 수도 남쪽에 있는 나라얀곤즈에 자리한 해양기술학교(BIMT)에서 봉사단원으로 생활했다. 선원을 양성하는 이곳에서 기계 PLC 프로젝트 및 교육, 컴퓨터교육, Auto CAD교육, 한국어 교육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을 통해 봉사활동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전문성을 쌓아 나갔다.

    또 낮에는 교육 봉사하고 저녁에는 영어 공부를 하는 주경야독도 마다하지 않았다. 덕분에 제대로 된 영어 한마디 못하던 그는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영어 교육까지 진행할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을 쌓고 돌아왔다.

    송씨는 “취업지원센터 컨설턴트와 대학 교수님을 통해 꿈인 글로벌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컨설팅을 받은 후 체계적으로 취업을 준비했다”며 “봉사단원 생활 이전에 쌓았던 3년 경력의 전기제어분야 기술을 단원 생활을 통해 배가시켰고 현지에서 언어 및 글로벌 감각을 얻은 덕분에 원하는 회사에 취업할 수 있었다”고 기억했다. 그는 현재 독일계 회사 ‘DurrKorea’의 응용기술(APT)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송씨처럼 취업지원을 희망하는 귀국(예정)단원은 취업지원센터 홈페이지(http://job.koica.go.kr/)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 (031-740-0641) 또는 이메일(job@koica.go.kr)로도 취업상담이 가능하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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