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현장을 찾아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체계적 지원으로 의료기기 임상시험 질적 향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분당서울대병원 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허찬영 교수·사진)는 2010년 5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임상시험센터로 공식 지정됐다.
센터는 시설 및 장비 구축, 전문인력 양성 등에 관해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 임상시험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센터는 임상 초기단계부터 전문적 컨설팅을 제공한다. 그동안 임상연구코디네이터 교육과정 2회(기본·심화 각 1회, 195명 참여), 의료기기임상시험발전세미나 16회(370명 참여), 의료기기임상시험심포지움 1회(183명 참여) 등 다양한 교육을 실시해왔다.
지난 3월에는 의료기기 상생포럼을 개최,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과 사업 아이템 발굴에 대해 논의했다. 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동국대학교 의료기기개발촉진센터, 서울대공대 정밀기계설계공동연구소, 경원대 IT융합헬스케어기기연구센터 등 여러 기관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임상연구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센터는 특히 의료기기 제조업체가 밀집한 경기 남부권에 위치해 있으면서 인근에 판교·광교테크노밸리를 두고 있다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연구의 효율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허찬영 교수는 “정부가 의료기기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있지만 주로 기초기술 및 신물질 R&D에 치우쳐 임상시험, 시판허가 등 실용화·상업화 단계에서는 제대로 지원이 되지 않고 있다”며 “센터는 기업과 병원 간 공동 연구 기회를 확대해 제품 개발 초기부터 수요자들의 요구사항을 담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임상연구자원은 산·학·연과 긴밀히 협력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기초연구성과의 임상적용을 촉진하는 선도적 중개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교수는 알로덤을 이용한 유방재건술 국내 최고 권위자이며 △의료기기 신뢰성 평가 기반 구축 △의료기기 안전성정보 모니터링 센터 △원격의료기반 만성창상 질환 관리 서비스 등의 과제도 수행하고 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