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는 22일 미국 원유재고 감소와 3차 양적완화(QE3) 가능성으로 올랐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42센트(0.4%) 상승한 배럴당 97.26달러로 마감했다. 올 5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2센트(0.02%) 오른 배럴당 114.66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원유보유고가 540만 배럴 줄었다고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200만 배럴 줄었을 것으로 예상해 실제 감소폭이 더 컸다.

미국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발표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기존 주택거래 실적이 전달에 비해 2.3% 늘어난 447만 채(연율환산 기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달에 3차 양적 완화(QE3)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시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금값은 연준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며 소폭 하락했다. 12월물이 전날보다 2.40달러(0.2%) 떨어진 온스당 1,640.5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