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경영지표 공시] 성균관대·서울과기대, 취업률 으뜸…'기업 맞춤형' 교육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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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교육·공학계열 취직 잘 돼
美·호주…해외취업 1년새 2배 늘어
美·호주…해외취업 1년새 2배 늘어
올해 대졸자(전문대·대학원졸 포함)의 평균 취업률은 59.5%로 지난해보다 0.9%포인트 올랐다. 졸업생이 많은 대형 4년제 대학 중에서는 성균관대, 전문대에서는 영진전문대가 취업률 1위였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졸업한 전국 558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56만6374명의 취업률을 조사한 ‘2012년 대학계열별 취업률’ 등 주요 지표를 23일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공개했다.
○기능대·산업대 취업 강세
올해 고등교육기관을 졸업한 취업 대상자는 49만8833명이고 이 중 29만6736명(59.5%)이 취업했다. 지난해 754명에서 배 가까이 늘어난 해외취업자 1324명은 미국(21.2%) 호주(19.2%) 일본(14.7%) 싱가포르(13.4%) 중국(6.0%) 순으로 진출했다. 학교별 취업률은 전국 24개 기능대학이 82.2%로 1위였고 일반대학원과 산업대학이 각각 69.7%와 65.3%로 그 뒤를 이었다.
졸업자가 3000명 이상인 대형 대학(가군) 가운데서는 성균관대가 68.9%로 가장 취업률이 높았다. 이어 원광대(66.8) 고려대(66.6%) 인하대(65.4%) 순이었다. 나군(2000명 이상~3000명 미만)에서는 서울과학기술대(72.1%) 한밭대(69.9%) 아주대(64.0%)의 취업률이 높았다.
전문대는 가군(2000명 이상)에서 영진전문대(79.3%) 동양미래대(68.8%) 대전보건대(67.9%)가 최상위권이었다. 성균관대는 삼성그룹의 계약학과인 반도체학과 등 산학협력, 영진전문대는 중소기업과 연계한 실무교육이 취업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의학·교육·공학 취업률 강세 지속
인문·사회·교육·공학·자연·의약·예체능 등 7대 계열로 나눴을 때 대학은 의약계열(74.5%)이, 전문대는 교육계열(79.7%)이 가장 높았다. 공학(대학 67.5%, 전문대 66.3%)이 뒤를 이었다.
소계열(전공)별로는 전문대는 농수산(83.7%) 유아교육(80.1%) 유럽·기타어(77.0%) 재활(76.0%) 금속(75.9%) 비서(75.7%) 순으로 취업률이 높았다. 대학은 의학·치의학·한의학이 초강세를 보인 가운데 해양공학(78.7%) 기계공학(77.0%) 항공학(75.1%) 등 공학계열의 취업률이 높았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