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기업 사냥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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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M&A 규모 90억달러 넘을 듯
글로벌 경기 불황에도 올해 중국 기업이 미국 기업을 인수·합병(M&A)한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조사업체 딜로직 조사 결과를 인용, 올 들어 8월까지 중국의 대미 M&A 규모가 78억달러로 집계됐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런 추세면 연말까지 중국의 미국 기업 인수 규모는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인 2007년의 89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중국의 미국 기업 인수 중 최대 규모는 중국 부동산 재벌인 다롄완다(大連萬達)가 영화관 체인 AMC엔터테인먼트를 26억달러에 인수한 것이다. 중국 최대 정유회사인 중국석유화공집단(시노펙)은 데번에너지로부터 석유와 가스 개발권 지분을 24억달러에 사들였다. 시노펙은 미국 천연가스업체 체서피크에너지의 지분 매입도 검토 중이다.
조 갤러거 크레디트스위스 아시아 M&A 부문 대표는 “중·미 간 거래가 늘어난 것은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자원에 대한 중국의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 국민들이 중국 기업의 진출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걸림돌이다. 지난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는 미국 벤처업체 3리프를 인수하려다 미국 내 반대 여론 때문에 결국 실패했다.
M&A 활성화로 자문을 맡은 금융사들도 수혜를 보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가 올해 미국과 중국 기업 사이의 M&A 자문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51억달러에 달한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조사업체 딜로직 조사 결과를 인용, 올 들어 8월까지 중국의 대미 M&A 규모가 78억달러로 집계됐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런 추세면 연말까지 중국의 미국 기업 인수 규모는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인 2007년의 89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중국의 미국 기업 인수 중 최대 규모는 중국 부동산 재벌인 다롄완다(大連萬達)가 영화관 체인 AMC엔터테인먼트를 26억달러에 인수한 것이다. 중국 최대 정유회사인 중국석유화공집단(시노펙)은 데번에너지로부터 석유와 가스 개발권 지분을 24억달러에 사들였다. 시노펙은 미국 천연가스업체 체서피크에너지의 지분 매입도 검토 중이다.
조 갤러거 크레디트스위스 아시아 M&A 부문 대표는 “중·미 간 거래가 늘어난 것은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자원에 대한 중국의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 국민들이 중국 기업의 진출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걸림돌이다. 지난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는 미국 벤처업체 3리프를 인수하려다 미국 내 반대 여론 때문에 결국 실패했다.
M&A 활성화로 자문을 맡은 금융사들도 수혜를 보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가 올해 미국과 중국 기업 사이의 M&A 자문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51억달러에 달한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