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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산산업 호시절 끝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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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 업체 BHP 등 투자 계획 줄줄이 연기
    BHP빌리턴 등 글로벌 광산업체들이 잇달아 투자계획을 연기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주요 원자재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고 있어서다. 세계 광산업의 호황기가 끝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호주 BHP빌리턴은 22일(현지시간) 총 500억달러 규모의 광산개발 사업을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마리우스 클로퍼스 BHP빌리턴 최고경영자(CEO)는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과 채굴 비용 증가, 호주달러 강세 등 때문에 투자를 미루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BHP는 우선 남호주에서 추진 중이던 ‘올림픽 댐’ 개발 사업을 보류하기로 했다. 세계 최대 노천광산을 개발하는 이 사업의 규모는 300억달러에 이른다. 이 밖에 캐나다 칼륨광산 사업과 서호주 헤들랜드항의 철광석 수출시설 확장 사업도 연기하기로 했다. BHP는 또 내년 중반까지 새로운 대형 사업을 승인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BHP가 투자계획을 미룬 것은 원자재 가격이 급락해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지난 6월 마감된 2011회계연도의 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5% 급감한 154억2000만달러에 그쳤다.

    중국 경제 성장세 둔화와 유럽 재정위기 여파 등으로 수요가 급감하면서 국제 철광석 가격은 최근 2년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BHP뿐 아니라 경쟁업체인 엑스트라타와 앵글로아메리칸 등도 투자 규모를 줄이고 있다. 엑스트라타는 올해 투자 규모를 당초 82억달러에서 72억달러로 축소하기로 했고, 앵글로아메리칸도 55억달러에서 50억달러로 줄이기로 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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