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헬스, 요가 등 젊은 사람들은 외모와 몸매를 가꾸는데 투자를 많이 한다. 하지만 정작 겉으로 보여지는 외모와 몸매보다는 내면적인 건강에 대해 소홀히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몸의 어느 부위가 좋지 않으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잘 하지 않거나 약국을 찾아 약을 복용하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몸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방치한다면 나중엔 더 큰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

어떠한 질환이든 대부분 초기초기증상이라는 것이 있다. 이러한 초기증상은 몸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로 더 늦기 전에 치료해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라는 명령과 같다. 류마티스 관절염도 마찬가지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기관인 이지스한의원 조훈범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초기증상으로는 자고 일어난 아침에 손가락과 발가락, 무릎 등과 같은 관절에서 뻣뻣함을 느끼고 약간의 통증이 30분에서 1시간 가량 나타난다”며 “이러한 증상을 ‘조조강직’현상이라고 하는데 16주 이상 지속될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이라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의 초기증상은 보통 사람들이 피로를 느낄 때 나타나는 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쉽게 생각하여 방치할 수 있다. 만약 이로 인해 치료가 늦어진다면 관절의 변형을 시작으로 다양한 합병증까지 가져오게 된다.

나이가 든 사람과 달리 젊은 사람들이 비교적 이러한 초기증상에 무관심할 수 있다. 예전에 류마티스 관절염은 40~50대 이상의 사람들에게 자주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이 나타나고 있어 특별히 주의를 갖도록 해야 한다.

조 원장은 “요즘과 같이 오염된 환경에서 불규칙한 생활습관을 하고 젊은 층이 좋아하는 인스턴트 식품과 같은 영양소가 불균형적인 식습관으로 인해 이제 젊은 사람들도 류마티스 관절염에 쉽게 걸릴 수 있다”면서 “류마티스 관절염은 남녀노소 누구에게 발병할 수 있는 질환이므로 환자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합병증이 오기 전에 조기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