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센카쿠열도 분쟁, ICJ로 가자"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논의하자고 마잉주 대만 총통(사진)이 제안했다.

22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마 총통은 전날 일본 NHK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일본이 독도 문제를 ICJ에 회부하자고 한국에 제안한 것을 거론하며 “같은 방식으로 댜오위다오 문제를 처리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지금까지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며 “이를 다시 부인한다면 댜오위다오 문제는 더 복잡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 총통은 이어 “댜오위다오 근해는 100년 이상 전부터 대만 어민의 중요 어장”이라며 “지지부진한 어업회담을 가속화해 평화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