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 기반 위에 인문, 소양, 리더십 등을 두루 갖춘 인재를 키워내겠습니다.” 신성철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사진)은 “기초과학 및 공학 중심의 교육을 통해 지식창조형 융복합 과학기술 리더를 양성하고, 새로운 미래 융복합 기술을 창출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2014년도 신입생부터 뽑는 융복합대학의 탄생은 신 총장의 교육철학에서 비롯됐다.

신 총장은 “신물질과학은 특정 학문만으로 어렵고 물리 화학 재료 등의 학문이 유기적으로 합쳐야 가능하다”며 “융복합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처음부터 학제복합 내지 다학제로 운영하기로 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21세기 기술혁명은 학문과 학문의 접점에서 나온다”며 융복합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그는 전국 고교를 찾아다니며 협력관계를 구성하는 등 학생 유치에도 온힘을 쏟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영남권 소재 영재고와 과학고, 과학중점고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KAIST 등 주요 과학기술대과 공동입학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신 총장은 “앞으로 기존 이공계대학과 차별화된 커리큘럼과 제도를 통해 기초과학 및 기초공학이 튼튼한 학생을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