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마루 도쿄(大丸東京)점 지하 1층 '홋뻬 타운' 공개

일본 도쿄 치요다(千代田)구에 위치한 다이마루 마쓰자카야(大丸 松坂屋) 백화점. 지하 1층 식품전용 매장 '홋뻬 타운'에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22일 오픈을 하루 앞두고 전시회를 연 것. 일본 명물 도시락들이 맛자랑을 하고 있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다이마루 도쿄점은 오는 10월5일 전매장 면적을 40% 확장해 개업한다. 이에 앞서 식품 매장이 즐비한 지하 1층 면적을 기존보다 1.4배 늘리고 도시락 브랜드 수를 23개 추가해 일본 내 최대 규모인 55개 브랜드가 입점할 계획이다.

도쿄역과 바로 연결되는 장점을 살려 출장이나 관광 목적으로 역을 방문하는 여행자 수요를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지하 1층 내 전체 매장이 구비한 도시락 상품은 최대 1200 종.

길이 60m에 달하는 메인통로 '도시락 거리' 양측에 주문 도시락으로 유명한 '쓰키지 아오키', 고기만두의 대가 '가구라자카 고주방' 등 도쿄의 명물점포들이 즐비해 있다. 신칸센 열차 안에서 안주로 즐기기에 제격인 1인분 짜리 야채를 진열해 놓은 '남자의 야채 백선(사진)'까지 모두 23개 점포가 들어섰다.

남성이 좋아할 만한 취향의 도시락도 풍부하다. 후지노 세유 도쿄점장에 따르면 남성 방문객 비율은 45%에 달한다. 고기가 듬뿍 들어간 도시락 '고기의 좁은 길'부터 햄버거 도시락 '미트 야자와', 고급 쇠고기 스테이크와 햄버거가 들어간 9600엔짜리 '기와미 벤또(사진)' 등이 있다.

도시락뿐 아니라 지상 1층에는 선물용으로 좋은 일본식 또는 서양식 과자점 22곳이 새롭게 들어선다. 일본에 최초로 상륙하는 벨기에 와플점을 비롯해 일본 전통과자인 튀김모나카 상점도 입점했다.

후지노 점장은 "도시락이나 과자 모두 방금 만든 신선한 상품으로 제공해 다이마루백화점만이 가능한 맛과 서비스로 승부하겠다"고 자랑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