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가르시아(32·스페인)가 악천후로 하루 순연된 미국 PGA투어 윈덤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가르시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시지필드CC(파70·713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8언더파 262타로 팀 클라크(남아공)를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93만6000달러를 받았다. 2008년 5월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이후 4년3개월 만에 투어 통산 8승째를 올렸다.

가르시아는 그동안 캐디를 맡아온 개리 매튜스와 결별한 뒤 새 캐디를 구하지 못해 ‘하우스 캐디’인 데이비드 페어클로스를 임시 고용했다. 페어클로스는 대회가 열린 그린스보로지역 출신 캐디로 프로암 캐디로 나왔다가 가르시아의 골프백을 메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

그는 가르시아의 우승 상금 96만달러의 10%에 해당하는 9만6000달러(약 1억1000만원)를 받았다. 그 지역의 캐디피는 50달러 수준이다.

그러나 가르시아는 “새 캐디에게는 이번주 일이 너무 쉬웠을 것이기 때문에 상금의 10%를 다 줘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양용은(40)은 합계 6언더파 공동 37위로 대회를 마쳐 페덱스컵 랭킹 127위에 머물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됐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