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금리 상한선을 도입한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20일(현지시간) ECB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국채금리 상한선을 도입한다는 언론 보도는 절대적으로 잘못된 것” 이라며 “이는 (관계자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이사회 차원에서 논의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밝혔다.

전날 독일 매체 슈피겔이 ECB가 위기국의 금리가 상한선을 넘지 않도록 국채를 매입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한 데 대해 반박한 것이다.

ECB 대변인은 “최근 유로존 정부 관료들이 향후 ECB의 시장 개입에 대한 발언들을 하고 있는데 이 또한 잘못된 추측에 불과하다” 며 “ECB의 통화정책은 독립적이고 통화정책 목표에 따라 엄격하게 실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독일 정부도 ECB의 국채금리 상한제 도입 계획에 대해 금시초문이라고 밝혔다. 마르틴 코트하우스 독일 재무부 대변인은 이날 “그런 계획(국채금리 상한제)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