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워크아웃 졸업후 첫 자금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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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657억 지원
LTE폰 R&D에 사용
LTE폰 R&D에 사용
팬택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졸업 이후 처음으로 외부 자금을 유치했다.
19일 팬택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산업은행 등 4개 채권은행들에서 657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받았다. 이번 자금 지원은 팬택이 워크아웃을 졸업한 지난해 말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다. 채권단은 당초 8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으나 최종 논의 과정에서 규모가 조정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원이 팬택의 경쟁 가능성과 미래 가치를 인정한 투자로 분석하고 있다. 팬택이 워크아웃 기간을 포함해 20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국내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한 것도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팬택은 지난 2분기에 매출 4992억원과 영업이익 93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4%, 영업이익은 20.7% 줄었다. 하지만 삼성전자, 애플로 쏠림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글로벌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줄줄이 적자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팬택은 채권단이 지원한 자금 대부분을 LTE 스마트폰 연구·개발(R&D)에 사용할 계획이다. 빠르게 변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미래에 대비한 투자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팬택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 구도가 굳어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앞선 기술로 차별화한 제품을 내놓지 않으면 생존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실제 팬택이 지난달 내놓은 5인치 스마트폰 ‘베가 S5’는 대화면이지만 한 손에 쏙 들어오는 디자인에 13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해 인기를 끌었다. 팬택은 다음달 5.3인치 화면에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한 전략 제품을 출시하는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KDDI가 LTE 서비스를 시작하는 시점에 맞춰 일본 시장에 특화한 LTE 스마트폰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19일 팬택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산업은행 등 4개 채권은행들에서 657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받았다. 이번 자금 지원은 팬택이 워크아웃을 졸업한 지난해 말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다. 채권단은 당초 8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으나 최종 논의 과정에서 규모가 조정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원이 팬택의 경쟁 가능성과 미래 가치를 인정한 투자로 분석하고 있다. 팬택이 워크아웃 기간을 포함해 20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국내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한 것도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팬택은 지난 2분기에 매출 4992억원과 영업이익 93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4%, 영업이익은 20.7% 줄었다. 하지만 삼성전자, 애플로 쏠림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글로벌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줄줄이 적자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팬택은 채권단이 지원한 자금 대부분을 LTE 스마트폰 연구·개발(R&D)에 사용할 계획이다. 빠르게 변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미래에 대비한 투자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팬택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 구도가 굳어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앞선 기술로 차별화한 제품을 내놓지 않으면 생존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실제 팬택이 지난달 내놓은 5인치 스마트폰 ‘베가 S5’는 대화면이지만 한 손에 쏙 들어오는 디자인에 13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해 인기를 끌었다. 팬택은 다음달 5.3인치 화면에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한 전략 제품을 출시하는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KDDI가 LTE 서비스를 시작하는 시점에 맞춰 일본 시장에 특화한 LTE 스마트폰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