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갈등 심화 민간교류 스톱…日, 한국債 매입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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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문제로 한·일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양국 간 교류가 잇따라 늦춰지거나 무산되고 있다. 통화스와프(맞교환) 협정에 이어 한국 국채 매입 방안을 재검토 대상에 올리는 등 일본 정부의 공격 수위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민간 대화기구인 ‘한·일 포럼’은 오는 29일부터 3일간 일본 후쿠오카시에서 열기로 한 정기행사를 19일 연기했다. 포럼의 일본 측 의장인 모기 유자부로(茂木友三郞) 기코망 명예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 사죄 요구로 한·일 관계가 악화해 냉정하고 건설적인 논의가 곤란해졌다”고 말했다.
일본 나가사키현의 나카무라 호도(中村法道) 지사도 19일부터 3일간 예정했던 방한 일정을 미뤘다. 그는 이 기간 서울을 방문해 여행업계와 관광객 유치를 협의하고, 민간단체와 교류할 계획이었다. 충남 당진시는 일본 자매도시 아키타현 다이센시와의 교류를 잠정 중단했다.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다각도의 추가 대응 조치를 검토하고 있어 양국 간 교류는 더욱 냉각될 공산이 크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는 21일 각료회의에서 독도 관련 추가 대응책을 논의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일 통화스와프에 이어 한국 국채 매입 방안도 검토 대상에 오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작년 5월 한국 국채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한 뒤 아직 구체적인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
한편 한국 정부는 노다 총리가 이 대통령에게 독도 방문 등에 유감을 표명한 서한을 보낸 데 대해 반박하는 내용을 담은 답장을 보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안재석 특파원/차병석 기자 yagoo@hankyung.com
한국과 일본의 민간 대화기구인 ‘한·일 포럼’은 오는 29일부터 3일간 일본 후쿠오카시에서 열기로 한 정기행사를 19일 연기했다. 포럼의 일본 측 의장인 모기 유자부로(茂木友三郞) 기코망 명예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 사죄 요구로 한·일 관계가 악화해 냉정하고 건설적인 논의가 곤란해졌다”고 말했다.
일본 나가사키현의 나카무라 호도(中村法道) 지사도 19일부터 3일간 예정했던 방한 일정을 미뤘다. 그는 이 기간 서울을 방문해 여행업계와 관광객 유치를 협의하고, 민간단체와 교류할 계획이었다. 충남 당진시는 일본 자매도시 아키타현 다이센시와의 교류를 잠정 중단했다.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다각도의 추가 대응 조치를 검토하고 있어 양국 간 교류는 더욱 냉각될 공산이 크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는 21일 각료회의에서 독도 관련 추가 대응책을 논의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일 통화스와프에 이어 한국 국채 매입 방안도 검토 대상에 오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작년 5월 한국 국채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한 뒤 아직 구체적인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
한편 한국 정부는 노다 총리가 이 대통령에게 독도 방문 등에 유감을 표명한 서한을 보낸 데 대해 반박하는 내용을 담은 답장을 보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안재석 특파원/차병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