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2.08.17 19:04
수정2012.12.26 07:23
수요부족으로 수년째 개점휴업상태인 가든파이브내 영세점포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고객을 독점하기 위한 대형 백화점의 꼼수까지 등장하면서 매출부족에 허덕이는 상인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신용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형 매장과 영세점포가 나란히 입점해 있는 서울 송파구의 가든파이브 쇼핑몰.
대형 업체가 있는 1층과 달리 영세점포들이 있는 2층은 썰렁하다 못해 궁색하기까지 합니다.
문을 연지 2년이 지났지만 정상적인 영업을 하는 곳은 한 층에 절반도 채 되지 않습니다.
[인터뷰]가든파이브 상인(음성변조)
여기있는 사람들 장사안되니까, 우리도 어쩔 수 없이 날마다 나와 있지만 안나오는 사람들은 포기한 상태고..
그나마 있던 건물내부의 백화점과 점포간의 이통 통로는 백화점 측이 매장대신 창고로 교묘히 가려놓으면서 고객 왕래도 뚝 끊겼습니다.
가뜩이나 유동인구가 없는 상황에서 고객을 독식하기위한 백화점의 꼼수로 영세상인들의 시름은 더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유중상 가든파이브 상인
같은 장사를 하면 공존을 해야 하는데 자기네들만 먹고 살겠다고 3층 연결통로에 자기네들 신발가게 다 해놓고. 이쪽은 막아 놓고
관리를 맡고 있는 백화점 측은 점포가 빠진 부분을 가려놨다는 변명만 내놓고 있습니다.
[전화녹취]OO백화점 관계자(음성변조)
개인사업자 이시기 때문에 저희가 일일이 알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요.
저희가 인테리어를 하고 관리를 하고 있지만 그 쪽부분은 대부분이 개인 매장이다. 그 쪽은 임대를 했기 때문에..
가든파이브가 유령상가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을 알면서도 서울시는 아직까지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화녹취] 서울시 관계자
아직 나온게 전혀 없어요.아직 내부적으로 구상하고 있는 단계다,
각자 구분소유자 형태로 돼 있어서 충돌되는 것이 많다. 그런것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계획수립단계다.
아시아 최대 유통단지를 표방하며 야심차게 출발한 가든파이브.
서울시의 관리부재와 대기업의 상권 독점으로 영세상인들을 살린다는 당초 취지는 빛바랜 청사진이 돼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
신용훈기자 sy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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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훈기자 sy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