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회장님 창업정신…우리가 이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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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시상
'디젤차 센서 기술' 엑센팀 대상
1000억 기금 우선투자 검토키로
'디젤차 센서 기술' 엑센팀 대상
1000억 기금 우선투자 검토키로
영원한 창업 멘토인 고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을 기리는 ‘제1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의 결선 모습이다. 이 대회를 주최한 아산나눔재단은 상금 5000만원의 대상에 클린디젤 자동차의 질소산화물(NOx) 감지 센서를 만드는 ‘엑센’팀을 선정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엑센팀의 박진수 씨는 “몇 차례의 경합 끝에 쟁쟁한 팀들을 이기고 대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며 “지금으로 치면 벤처창업으로 시작한 정주영 회장님의 창업정신을 계승하는 대회여서 더 뜻깊었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상금 2000만원)에는 수학 스터디 소셜플랫폼을 운영하는 ‘아이앤컴바인’과 친환경 폐전선 재활용 공법을 소개한 ‘TK코리아’ 등 2개 팀이 선정됐다. 상금 1000만원의 우수상에는 개인형 맞춤형 여행서비스 ‘마이리얼트립’, 무료 프린팅을 이용한 광고플랫폼 ‘애드투페이퍼’, 실내 외풍차단 텐트 ‘바이맘’이 각각 뽑혔다. ‘삼사라’ 등 5개 팀은 해외 시장조사 비용을 지원받는 아산프론티어상을 받았다.
아산나눔재단은 수상자들을 지난 3월 조성한 1000억원 규모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의 우선 투자검토 대상자로 선정하기로 했다. 투자를 받으면 컨설팅과 해외 진출까지 지원받게 된다.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 이사장은 “세상을 바꾸고 싶어 창업했다는 젊은이들을 통해 우리나라의 밝은 미래를 발견했다”고 강조했다.
청년창업 지원을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총 910개팀이 참가, 28개팀이 본선에 올랐다. 지난 9일부터 2박3일간 경기 양평군 코마코연수원에서 열린 서바이벌 캠프를 거쳐 최종 11개팀이 결선에 진출했다. 아산나눔재단은 정주영 회장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정몽준 이사장 등의 5000억원 출연으로 지난해 10월 출범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