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45포인트(0.95%) 오른 1950.89를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일본과 그리스 경제지표 부진 여파로 혼조를 나타냈지만 이날 코스피 지수는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 매수세 유입을 바탕으로 코스피지수는 상승폭을 확대, 1950선을 웃돌았다. 장중 1950선 상회는 지난 5월 10일 이후 석달 만이다.

외국인이 운수장비, 금융,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134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7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선 것이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450억원, 84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지수 우군이 되고 있다. 현재 차익거래는 1296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1145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244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 운수창고, 섬유의복, 기계 등이 1~2%대 뛰며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건설 역시 금융당국의 유동성 지원안에 힘입어 업종지수가 1%대 상승하고 있다. 경남기업, 진흥기업, 한일건설 등 중소형 건설주가 2%가량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주는 증시 반등에 힘입어 줄줄이 오르고 있다. 대장주 삼성증권이 2.16% 뛴 것을 비롯해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등 주요 증권주들이 1~2%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다. 시총 10위권 내에선 2분기 '어닝 쇼크'로 2%대 하락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지수 역시 나흘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2.30포인트(0.48%) 오른 480.70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