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이 4분기 연속 증가했지만 성장세는 크게 둔화 됐다.

일본 내각부는 13일 “일본의 2분기(4~6월) 실질 GDP가 전기 대비 0.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연간으로 환산할 경우 1.4% 늘어나 예상치(2.5%)와 전분기(5.5%) 보다 크게 낮았다. 내수가 1.7%포인트 늘어나며 경제성장률을 뒷받침한 반면 수출은 0.3%포인트 감소했다. 일본의 실질 GDP는 작년 3분기(7~9월) 이후 4분기 연속 증가세다.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로 성장률은 전 분기에 비해 둔화됐다. 지난 1분기(1~3월) 연율 환산 GDP 증가율은 5.5%였다. 내수소비는 2분기 0.1% 늘어나는 데 그쳤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