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이 키운 무릎통증…증상별로 치료법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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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칼럼]
유례없는 찜통더위가 보름 동안 이어지면서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에어컨 바람을 장시간 쐰 결과 혈관과 근육이 굳고 관절 조직이 위축돼 통증이 커지기 때문이다.
더욱이 습도가 높아지면 관절 내 압력이 높아지고 관절이 팽창하면서 붓는다. 관절의 염증과 부종이 더욱 악화되고 무릎이 콕콕 쑤시는 통증이 심해진다. 이른바 퇴행성관절염이 한층 더 악화되는 것이다. 퇴행성관절염은 60대 이상의 80%가 겪고 있을 만큼 흔한 질환이어서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철은 노인 환자들이 한층 견디기 힘든 시기다.
퇴행성관절염은 연골이 점점 닳고 약해져 뼈가 직접 부딪치면서 발병한다. 일반적으로 쉬면 좋아지고 움직이거나 관절을 많이 쓰면 악화된다.
운동 범위가 넓은 무릎이나 고관절 부분에서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 관절 연골을 손상시키는 큰 외상을 입거나 가벼운 외상이 오랫동안 반복될 경우에도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여성 환자의 비율이 높은데 이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관절 크기가 작고, 폐경기를 지나면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줄어 무릎 연골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연골 손상이 심하지 않은 퇴행성관절염 초기에는 염증을 줄여주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등 약물을 쓸 수 있다. 하지만 소화기 장애, 혈액응고 억제, 심혈관계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기 때문에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또 관절을 부드럽게 하는 ‘히알루론산’을 관절 내에 주사하면 수개월간 효과를 볼 수 있다.
초·중기 무릎관절염 환자에게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연골재생술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관절부의 연골 마모가 심하거나 관절 기능이 소실된 경우, 즉 퇴행성 관절염, 류머티즘 관절염, 외상성 관절염 등엔 인공관절치환술이 필요하다.
퇴행성무릎관절염은 대개 무릎 안쪽의 연골이 닳아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젊은 나이에 내측 관절의 관절염이 심할 경우엔 내측 관절만 인공관절로 바꿔주는 인공관절 반치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적다. 회복 후에 다리를 거의 원래만큼 구부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젊은 나이에 시술하기 때문에 인공관절의 마모가 빨리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나이가 많거나 관절마모가 아주 심할 때는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생각해봐야 한다.
최근에는 마모를 줄이기 위해 금속 대신 세라믹을 이용한 인공관절을 사용한다. 인공관절은 일반적으로 10~15년 정도 사용하지만 의공학의 발달로 내구성이 크게 향상돼 수명이 늘고 있다.
한수일 < 대구 우리병원 원장 >
더욱이 습도가 높아지면 관절 내 압력이 높아지고 관절이 팽창하면서 붓는다. 관절의 염증과 부종이 더욱 악화되고 무릎이 콕콕 쑤시는 통증이 심해진다. 이른바 퇴행성관절염이 한층 더 악화되는 것이다. 퇴행성관절염은 60대 이상의 80%가 겪고 있을 만큼 흔한 질환이어서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철은 노인 환자들이 한층 견디기 힘든 시기다.
퇴행성관절염은 연골이 점점 닳고 약해져 뼈가 직접 부딪치면서 발병한다. 일반적으로 쉬면 좋아지고 움직이거나 관절을 많이 쓰면 악화된다.
운동 범위가 넓은 무릎이나 고관절 부분에서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 관절 연골을 손상시키는 큰 외상을 입거나 가벼운 외상이 오랫동안 반복될 경우에도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여성 환자의 비율이 높은데 이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관절 크기가 작고, 폐경기를 지나면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줄어 무릎 연골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연골 손상이 심하지 않은 퇴행성관절염 초기에는 염증을 줄여주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등 약물을 쓸 수 있다. 하지만 소화기 장애, 혈액응고 억제, 심혈관계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기 때문에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또 관절을 부드럽게 하는 ‘히알루론산’을 관절 내에 주사하면 수개월간 효과를 볼 수 있다.
초·중기 무릎관절염 환자에게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연골재생술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관절부의 연골 마모가 심하거나 관절 기능이 소실된 경우, 즉 퇴행성 관절염, 류머티즘 관절염, 외상성 관절염 등엔 인공관절치환술이 필요하다.
퇴행성무릎관절염은 대개 무릎 안쪽의 연골이 닳아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젊은 나이에 내측 관절의 관절염이 심할 경우엔 내측 관절만 인공관절로 바꿔주는 인공관절 반치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적다. 회복 후에 다리를 거의 원래만큼 구부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젊은 나이에 시술하기 때문에 인공관절의 마모가 빨리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나이가 많거나 관절마모가 아주 심할 때는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생각해봐야 한다.
최근에는 마모를 줄이기 위해 금속 대신 세라믹을 이용한 인공관절을 사용한다. 인공관절은 일반적으로 10~15년 정도 사용하지만 의공학의 발달로 내구성이 크게 향상돼 수명이 늘고 있다.
한수일 < 대구 우리병원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