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고)가 10일 미국 뉴욕 증시에 입성했다. 주당 공모가는 예상보다 낮은 14달러로 정해졌다.

맨유는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종목명 MANU)에서 주당 14.05달러로 거래를 시작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맨유의 주당 공모가가 16~20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14달러로 확정됐다.

CNBC는 “페이스북이 지나치게 높은 공모가를 책정했다가 상장 후 주가 부진에 시달린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며 “맨유의 부채가 7억달러에 육박하는 등 악화된 재무 상태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기업공개로 맨유의 기업가치는 29억달러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지난달 발표한 맨유의 가치는 22억3000만달러였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