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제치고 'OO大' 검색어 1위 오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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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들어 이른 아침 시간의 포털 검색어 1위는 대학들 차지다. 올림픽을 제치고 대학들이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은 수강신청 시즌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9일 오전 한때 전남대가, 8일 오전에는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이들 외에도 몇몇 대학이 검색어 10위권 안에 들며 대학가 수강신청 기간임을 한 눈에 알 수 있게 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9일부터 14일까지 수강신청 기간이다. 9일과 10일 각각 1,2학년과 3,4학년으로 나눠 수강신청 하는 일정이다. 학교 관계자는 "수강신청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포털 검색어에까지 뜬 것 같다" 고 추측했다.
전남대도 9일부터 14일까지 수강신청을 진행한다. 학교 포털을 통해 수강신청 하도록 해 1위를 기록한 검색어도 '전남대 포털' 이었다.
전남대는 이번 학기부터 수강신청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자동순번 대기시스템' 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자동으로 순번을 발급해 대기한 후 차례가 되면 요청(클릭)을 수행한다.
대학들이 아침 일찍 검색어 순위권을 차지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이들 대학은 모두 오전 8시30분부터 수강신청 시스템을 개방했다. 수강신청 개시 시간에 맞춰 한꺼번에 몰린 대학생들이 집중 클릭하기 때문에 곧바로 검색어 순위에 나타난다.
인기 있는 수업은 정확히 개시 시간에 맞춰 접속하지 않으면 짧게는 몇 초, 길어도 1분 안에 마감된다. 한 학년 2000~3000명이 거의 동시간에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수강신청 하므로 검색어 1위까지 올라가는 것이다.
이들 대학뿐 아니라 수강신청 기간 수십 개 대학이 돌아가며 검색어 상위권을 점령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정작 대학생들은 '수강신청 전쟁' '수강신청 대란' 이라고 표현하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연세대 학생 커뮤니티 '세연넷'에는 매학기 이 시기가 되면 수강신청을 빨리할 수 있는 방법 등 관련 질문이 넘쳐난다.
몇몇 대학은 학생들이 수강신청에 한꺼번에 몰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버를 증설하거나 수강신청 대기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부산대는 이번 학기부터 수강신청 시스템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학부생과 대학원생 3만 여명이 비슷한 시간대에 홈페이지에 접속해 수강신청 했지만 평상시와 비슷한 반응 속도를 유지했다.
부산대 관계자는 "학사행정용 데이터베이스(DB) 서버를 교체하고 서버팜 네트워크를 고속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며 "특히 웹서버 가상화를 통해 수강신청 기간에는 기존 서버 자원을 해당 서버에 집중 할당한 게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동국대는 수강신청 대기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마감된 강좌를 신청하는 순서대로 대기번호를 부여, 공석이 생길 경우 바로 문자 메시지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성신여대도 신청 마감된 강좌에 대기번호를 부여해 수강을 취소하면 순서대로 자동 배정되도록 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9일 오전 한때 전남대가, 8일 오전에는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이들 외에도 몇몇 대학이 검색어 10위권 안에 들며 대학가 수강신청 기간임을 한 눈에 알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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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도 9일부터 14일까지 수강신청을 진행한다. 학교 포털을 통해 수강신청 하도록 해 1위를 기록한 검색어도 '전남대 포털' 이었다.
전남대는 이번 학기부터 수강신청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자동순번 대기시스템' 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자동으로 순번을 발급해 대기한 후 차례가 되면 요청(클릭)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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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있는 수업은 정확히 개시 시간에 맞춰 접속하지 않으면 짧게는 몇 초, 길어도 1분 안에 마감된다. 한 학년 2000~3000명이 거의 동시간에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수강신청 하므로 검색어 1위까지 올라가는 것이다.
이들 대학뿐 아니라 수강신청 기간 수십 개 대학이 돌아가며 검색어 상위권을 점령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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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대학은 학생들이 수강신청에 한꺼번에 몰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버를 증설하거나 수강신청 대기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부산대는 이번 학기부터 수강신청 시스템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학부생과 대학원생 3만 여명이 비슷한 시간대에 홈페이지에 접속해 수강신청 했지만 평상시와 비슷한 반응 속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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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동국대는 수강신청 대기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마감된 강좌를 신청하는 순서대로 대기번호를 부여, 공석이 생길 경우 바로 문자 메시지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성신여대도 신청 마감된 강좌에 대기번호를 부여해 수강을 취소하면 순서대로 자동 배정되도록 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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