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가는데, 왜 일본에 통보" , 네티즌 흥분
일본 노다 내각이 방위백서에서 독도를 자국의 고유 영토로 규정하며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10일 현직 대통령으로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독도를 전격 방문할 예정이다.

이 소식을 접한 일본 언론이 '한국 정부가 사전에 통보했다'며 먼저 보도하자 네티즌들이 흥분하고 있다. 왜 한국 대통령이 헌법에 명시된 자국 영토를 가는데, 일본 정부에 먼저 통보하느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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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리안 @honm****는 "우리 영토 가는데 왜 일본에 통보하냐? 대통령이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인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ngin****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를 방문한다는데 일본정부가 왜 설치고 난리냐?"며 흥분했다. @yunf****는 "내 안방 가는데 먼 통보? 한일전 한다고 벌써부터 신경전인가?"라 밝혔다.

네티즌들은 이 글을 계속해서 리트윗(다른 사람의 트위터글을 자신의 팔로워에게 전송)하며 아직 국내 언론의 보도가 나오지 않는 이유에 대해 다양한 억측을 쏟아냈다.

@Roem****는 "왜 국내 방송에서 이런 거 언급은 안하지. 대통령이 무섭나. 자기 어디 가는 거 따라올까 봐?"라 말했다. @5018****는 "이명박 대통령이 10일 독도에 간다고 현재 일본뉴스에 나온답니다. 그런데 한국 언론에는 한마디도 없냐?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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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s****는 "이명박 대통령의 10일 독도 방문 계획이 일본 언론에 속보로 뜨고 그 소식이 트위터로 퍼진지 1시간이 훨씬 넘었는데 국내 언론사 어디에서도 관련 기사를 내지 않고 있다. 이명박 독도방 문 언론통제의 냄새가 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성 인턴기자(한양대 영문 3년) lop2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