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490㎫(메가파스칼)급 첨단 고강도강(AHSS)을 현대·기아차의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외판재로 공급키로 했다고 9일 발표했다.

490㎫은 ㎟당 최대 50㎏의 무게를 버틸 수 있는 ‘인장 강도’를 나타낸다. 이 정도 강도의 AHSS를 자동차 외판재에 적용하기는 전 세계 철강사 중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스코는 2007년부터 자동차 부품용으로 490㎫급을 상업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후 성형력을 높이는 기술 개발에 주력해 자동차 외판재로도 납품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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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AHSS는 기존 자동차 외판재인 270~340㎫급보다 두께가 훨씬 얇아 차량 무게를 줄여줘 연비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자동차 외판재는 인장 강도가 높을수록 성형이 어렵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